[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서울시 SH공사의 임대주택 가운데 영구임대주택 관리비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영구임대주택의 관리비는 941원이었다. 

영구임대주택 관리비는 공공임대주택 738원, 재개발임대주택 792원, 국민임대장기전세 763원에 비해 최대 27.5%(253원) 높은 수준이다. 

영구임대주택의 숫자도 10년간 300가구 늘어난 데 그쳐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공간 확보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SH공사가 공급하는 영구임대주택은 2007년 2만2370가구에서 올해 8월 2만2672가구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공사가 10년간 공급한 임대주택은 영구임대주택 302가구, 국민임대주택 2만944가구, 장기전세 2만8849가구, 매입임대 2만4892가구 등 총 9만1012가구에 이른다. 이중 국민임대주택 공급량은 급감하는 추세다. 

10년간 공급량은 2만944가구인데 2013년 3787가구가 공급된 이후 2014년 1007호, 지난해 770가구에 불과했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공급량이 전무하다

최 의원은 "SH공사가 영구임대주택의 공급량은 줄이면서 관리비는 최대 253원 비싸다"며 "SH공사는 서민의 주거안정과 삶의 질 향상 이라는 공사의 기본적인 책무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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