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4일 막을 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최하위를 가장 많이 기록한 나라로 조사됐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치올림픽에서 실격이나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 종목별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횟수를 국가별로 집계해 25일 보도했다.
 
   
▲ 23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피쉬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대한민국 기수를 맡은 이규혁이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 하고 있다./뉴시스
 
집계결과 한국은 8개의 종목에서 최하위를 기록, 일본(6)과 캐나다(5미국(5) 등을 제치고 최다 꼴찌 국가가 됐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71명의 선수단을 소치대회에 파견했다.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이른바 '메달종목'에만 편중됐던 과거와 달리 스키·스노보드·썰매·컬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이들 종목의 경쟁력이 세계 수준과는 다소 격차가 있어 최다 최하위를 기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은 꼴찌, 그리고 꼴찌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를 기록한 횟수를 더한 '거꾸로 금··'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꼴찌 8, 최하위에서 두 번째 5, 최하위에서 세 번째 7회 등을 모두 20회의 거꾸로 금··동을 기록, 캐나다(16)와 미국(15폴란드(15) 등을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