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기념사 선전포고 비난, 차은택 차지철 비유 막말 무책임 정치공세
박지원 국민의 당 비대위원장의 요언에 가까운 '말말말'이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 경기침체와 북핵불안에 찌든 국민들을 짜증나게 만들고 있다.

제2야당을 이끌어가는 리더치고는 너무나 요란스럽다. 침소봉대하는 말들이 많다. 말의 품위도 없다. 아니면 말고식의 튀는 발언이 흘러넘친다. 언론의 주목을 받고자하는 발언들이 수두룩하다. 안보문제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북한을 이롭게  하는 발언도 적지 않다.

박의원의 요즘 행태를 보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용해 금도를 벗어난 발언을 많이 하고 있다.

그의 타깃은 박근혜대통령이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과 루머들을 짜깁기 해서 언론플레이를 기가 막히게 한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논란과 관련해 최순실, 차은택감독에 대해 "차지철도 이런 짓을 못했다"고 비난한 것은 최악의 발언이다.

차지철은 3공화국 권위주의 통치를 상징하는 비호감 인물이다. 대통령 경호실장을 오랫동안 맡아 권력을 농단했다. 대통령측근으로 호가호위했던 인물이다. 그는 10.26사태로 삶을 불행하게 마감했다.

   
▲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의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금도를 벗어나고 있다. 박근혜대통령 사저문제와 국군의 날 기념사에 대한 선전포고 비난등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많다./미디어펜

그를 차은택감독, 최순실씨와 비교한 것은 요설일 뿐이다. 말장난에 불과하다. 차감독은 국내 광고 동영상분야에서 최고전문가다. 박근혜정부의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분야에 참여해 다양한 활동했다. 그에 대해 “차지철도 이런 짓은 못했다”고 비유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문체부나 기업들, 예술가들이 최고의 프로에게 프로젝트나 사업을 맡기는 정상적이다. 공개입찰을 하든, 수의계약을 하든, 발주하는 입장에선 작품을 완벽하게 만들 프로를 찾기 마련이다. 차감독은 발주처의 요구를 만족시켜주는 역량있는 전문가다.

박지원은 정부가 차감독에게 각종 특혜를 줬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밀라노엑스포프로젝트전시와 문화융성관련 동영상 제작등을 맡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밀라노엑스포한국관은 수백만명이 몰려왔다. 한국관은 최고의 방문코스였다.
 
차감독은 문체부등 정부 사업의 경우 무료로 해준 경우도 적지 않았다. 김종덕 전 장관이 스승인 점을 감안해 무료봉사해준 사례도 있다. 그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이다. 그의 능력과 퍼포먼스를 인정하는 부류는 국내 최고 전문가로 평가한다.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돈만 밝힌다고는 시각도 있다.

어느 분야건 최고의 전문가는 질시와 질투 비난을 받는다. 모차르트에 대해 부단히 미워하고 질시했던 살리에르가 있는 것처럼...최고의 프로에게 사업이 몰리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진 경쟁자들이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사례가 많다.

차감독에 대한 각종 의혹과 루머 상당부문은 각종 수주에서 차감독에게 밀렸던 업계경쟁자들이 퍼뜨린 것들로 추정된다.

박위원장은 문체부가 차감독을 창조경제추진단장에 앉히기위해 대통령령을 서둘러 개정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역시 무책임한 정치공세다. 문체부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최고의 전문가인 차감독을 임명했다. 그는 박대통령의 비선이나 실세가 아니다. 문화계 인사일 뿐이다.

최순실씨을 박대통령의 비선과 실세로 비난하는 것도 무책임한 정치공세다. 박대통령은 최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개인적인 일로 시간을 보낸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씨 등을 만나지 않았다고 해명한 셈이다. 박대통령과 최씨의 인연인 오래전에 일이다. 국정을 이끄는 동안에는 전혀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박위원장이 3공 호위무사였던 차지철과 차감독, 최씨를 같은 선상에서 비유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말을 사슴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과 같다. 고양이를 호랑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다.

박위원장은 그동안 청와대를 겨냥해 숱한 허언과 정치공세를 남발했다. 박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주민과 군인들에게 "자유 대한민국으로 오라"고 했다.

박지원은 이를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 수준이라고 했다. 적대국가의 정치인이 하는 말 같다.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친다. 국가이익을 우선시해야 할 대한민국 국회의원 발언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박위원장은 김대중정권이 4억5000만달러를 김정일정권에 비밀송금한 것에 대해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 대북송금이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개발자금으로 전용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 날아오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막는 사드배치에 극렬 반대하는 것은 대북유착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뭔가 캥기는 것'이 있어서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선전포고운운한 것 아니냐는 청와대의 시각에 대해 뭐라 해명할지 궁금하다.

집안 내력도 석연치 않다. 해방공간에서 그의 조부와 부친의 행적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보수단체에선 집안의 좌익내력 의혹까지 들춰가며 추적중이다.

박위원장은 수명을 다한 햇볕정책에 연연하는 것은 그만해야 한다. 오죽하면 김대중 전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영작교수마저 호남사람들은 햇볕정책과 결별해야 한다고 촉구했겠는가?

박대통령의 사저관련 발언도 무책임하다. 그는 법사위 국감에서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한 사람인 이모 비서관이 국정원에 지시해서 사저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 좇는 것을 알고 외근부서에 근무하던 국정원 직원을 내근부서로 좌천시켰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사저는 합법적인 기관에서 준비를 해야 하며, 청와대 총무비서관지시로 준비하는 게 옳은 것이냐고 따졌다.

그의 질문과 정치공세는 무책임하다. 박대통령은 그동안 퇴임 후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다고 천명했다. 측근 비서관들도 취임 초부터 사저 주변에 살 집을 마련해놓았다.

사저 문제는 전직대통령 경호와 관련해 청와대 국정원 등이 협의한다. 합법적인 업무협의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박위원장도 국정원과 사저문제를 사전협의했을 것이다.
 
국가기관간의 사전협의는 당연한 사항인데도, 이를 무슨 의혹이 있는양 떠벌리는 것은 선동에 불과하다.
  
박위원장은 정치적 목적과 존재감 과시를 위해 대통령과 국정원, 청와대에 대해 허위사실을 내놓았다.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의원의 면책특권을 악용했다.

그는 동료 정치인에 대한 조롱도 퍼부어 자질논란을 빚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세균의장의 편파적 의사진행에 항의해 단식농성한 것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푸하하 코메디 개그입니다'라고 비하했다. 목숨을 걸고 진행한 여당대표의 단식에 대해  코미디운운한 것은 모욕행위에 해당한다.

박위원장의 요즘 행태를 보면 소리만 요란한 꽹과리같다.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자, 대권꿈을 갖고 있다는 유력정치인이라면 국민적 존경을 받는 발언을 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 헌법기관으로서 품위와 윤리, 책임감, 품격을 갖춰야 한다. 북핵과 안보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줘야 한다.

박위원장은 오로지 박근혜정권을 흠집내고, 무력화시키는데만 혈안이 됐다. 막말의 대가 도널드 트럼프를 보는 것같다.

박위원장의 참을 수 없이 가벼운 행태는 안철수의원의 대권행보에도 악영향을 준다. 그는 안철수를 버리는 카드로 활용하는지 모르겠다. 안철수를 졸로 보는 것같다. 안철수의 새정치이미지는 박지원과 같이 가면 갈수록 퇴색할 뿐이다.

국민의 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내년 대선을 기약한다면 거짓과 술수 책략 모략으로 이골이 난 정치인과는 거리를 둬야 한다. 구태 정치인이 국민의 당을 이끌어가는 것은 국민의 당에도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