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정우 기자] CJ오쇼핑가 ‘장 미쉘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 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장 미쉘 바스키아’ 골프 캐주얼 의류를 단독 출시해 연 매출 15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12일 밝혔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검은 피카소’라고 불리며 1980년대 미국 화단을 풍미한 뉴욕 출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미국 사회 흑인으로서의 비판의식을 담은 해골, 죽음 등을 주제로 한 강한 표현들이 특징으로 1982년 작품 ‘무제’는 지난 5월 뉴욕의 한 경매장에서 5700만 달러(한화 약 660억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CJ오쇼핑은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작품을 매 시즌 테마로 선정해 제품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6개의 골프 캐주얼 브랜드를 운영해 왔지만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반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미쉘 바스키아 의류는 수입산 울 소재를 주로 사용하는 등 프리미엄 골프 캐주얼 브랜드를 추구한다. 

 

CJ오쇼핑은 오는 15일 오후 7시 10분 장 미쉘 바스키아의 첫 상품을 론칭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울 집업 점퍼’, ‘울 버튼넥 셔츠’, ‘울 라운드넥 셔츠’ 3종을 16만9000원에 선보인다. 이번 F/W시즌 의류는 장 미쉘 바스키아의 유명 작품 중 하나인 공룡 그림을 새겨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어 이달 말에는 ‘울 기모 팬츠 3종 세트(15만9000원)’, 다음달 초에는 ‘울 구스 다운 코트(27만9000원)’를 출시할 계획이다. 울 구스 다운 코트는 이태리 포텍스사와 미국 듀폰사의 기능성 소재가 적용됐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CJ오쇼핑의 TV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단독 판매되며 CJ몰과 카탈로그를 통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또 수원 AK플라자,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등에 위치한 CJ오쇼핑의 ‘스타일온에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장 미쉘 바스키아의 캐디백, 보스턴백, 드라이브커버 등 골프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한편, CJ오쇼핑은 장 미쉘 바스키아의 브랜드 모델로 ‘에릭’을 선정했다. 최근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에릭이 40~50대 여성들에게 높은 호감을 사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조일현 CJ오쇼핑 패션사업부 사업부장은 “앞으로 장 미쉘 바스키아를 연간 150억 이상의 매출을 일으키는 프리미엄 골프 캐주얼 브랜드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