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넥센 히어로즈가 양훈을 빼고 불펜 투수 황덕균을 포스트 시즌 엔트리에 넣어 화제다. 

이에 맞서는 LG 트윈스는 투수 자원을 보강한 준플레이오프 엔트리를 발표했다.

넥센과 LG는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미디어데이 행사 직후 각 팀 엔트리를 공개했다.

넥센은 정규시즌에서 활약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지만 팀의 4선발로 활약한 양훈은 후반기 막판 부진으로 탈락했다.

대신 지난달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첫 승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은 황덕균이 빈자리를 채웠다.

세 차례 방출을 딛고 꿀맛 같은 1승을 올린 황덕균은 생애 첫 포스트 시즌 무대를 밟을 기회까지 얻으며 승승장구하게 됐다.

넥센은 '신인을 키우는 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포수 자원을 3명으로 늘리면서까지 작년 1차 지명자인 주효상에게 기회를 줬다.

앞서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투수 10명, 외야수 8명으로 KIA 타이거즈에 맞섰다. 사실상의 단판 승부였기에 투수가 많을 필요가 없었지만 최대 5경기를 치르는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임찬규, 윤지웅 등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빠졌던 투수들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LG는 투수를 12명으로 2명 늘린 대신 외야수는 6명으로 2명(7번 이병규‧이형종)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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