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폭락세가 진정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0포인트(0.09%) 오른 2033.73에 장을 마쳤다.

이날도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삼성전자의 낙폭이 줄어든데다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61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5480억원어치를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개인도 693억원어치를 팔았다.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비차익 전체적으로 246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1.22%), 전기가스업(-1.06%), 은행(-0.70%) 등은 내렸고 유통업(1.85%), 의약품(0.8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장 초반 3.3% 밀렸다가 낙폭을 크게 줄여 0.65% 하락세로 마감했고 한국전력(-0.98%), SK하이닉스(-0.12%), 현대모비스(-0.36%) 등도 내렸다. 반면 삼성물산(3.86%), 현대차(1.49%), NAVER(0.23%) 등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이 영구 교환사채(EB) 취득 방식으로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4.88%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4.80%), 두산(3.53%), 두산엔진(2.89%) 등 두산그룹주는 두산밥캣 상장 연기에도 배당 및 저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9포인트(0.10%) 내린 669.95에 장을 마쳤다.

한일네트웍스는 이날 일본 재무부가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살 때 드는 소비세 8%를 없애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보안업체인 한일네트웍스는 비트코인의 약점으로 보안 문제가 지적되고 있어 비크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손오공은 글로벌 완구기업 마텔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는 소식에 사흘째 강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3.2원 오른 1123.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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