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 분양 단지 각각 '관심'
전문가선정 “베스트 3”-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 방배 아트자이 /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9만6000가구 넘는 대량의 아파트가 분양되는 10월에 전국 여러 단지들 중에서도 특히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아파트 3곳이 유망성을 인정 받았다.

13일 본보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달의 유망 단지(중복 선택)를 조사한 결과,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와 ‘방배 아트자이’,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등 서울 포함 수도권 아파트가 유망단지로 선정됐다.

   
▲ 이달 분양을 앞둔 단지들 중 서울 및 수도권 재건축 단지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달 분양을 진행했거나 예정인 단지는 전국 63곳 단지로,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다양하게 나뉘었다.

그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은 아파트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로, 잠원한신 18·24차 통합 재건축단지다. 지난달 분양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지하 3층~지상 32층 총 475가구 규모의 단지로, 이 중 전용 59㎡와 84㎡ 등 1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문가들은 ‘강남 8학군’과 ‘래미안’ 브랜드에 주목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동초·신동중학교 등 ‘명품학군’으로 이름난 강남 8학군을 이용할 수 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주변에 편의시설도 자리잡고 있으며 단지 내부를 보면 일반분양 물량 중 중간층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용 씨앤알홀딩스 대표는 “해당 단지는 세 가지로 요약 가능하다”며 “지하철 3호선 더블역세권(잠원·신사역), 강남 8학군, 그리고 ‘래미안’이라는 브랜드”라고 정리했다.

이어 “특히 투자자의 경우 우수학군에 대한 임차수요자의 관심이 기대되는 만큼 청약에 뛰어들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균 별점은 4.5점(5개 만점)이다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분양하는 GS건설의 ‘방배 아트자이’가 유망성 순위에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이 부여한 별점은 평균 4점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3구역을 재건축하는 ‘방배 아트자이’는 지하 4층~지상 15층 총 353가구 규모의 단지로 일반 분양 물량은 96가구 배정됐다. 주택형은 전용 49~132㎡ 등 다양하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세권이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단지와 인접해 교통편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박인호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교통편뿐만 아니라 방일초·신중초·서초중·이수중학교 등 반경 1㎞ 내 명문학군이 자리잡은데다 예술의 전당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또 “2012년 분양한 ‘방배롯데캐슬아르떼’ 이후 방배동에서 4년 만에 공급돼 지역 내 후속 재건축 단지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라며 “반포·개포·압구정 등 강남 재건축 열풍이 ‘전통 부촌’인 방배동으로 옮겨올 것이란 예측도 가능하다”고 말을 이었다.

대우건설의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이달 경기권에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 중 유일하게 추천 상위권(3.8점)에 오른 단지다. 

403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는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140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 48~84㎡ 중 소형 평형이 93%를 차지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해당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초지역 역세권인데다 소사원시선 화랑역과 KTX초지역이 개통하면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로 자리잡게 된다”며 “안산 반월공단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임대수요까지 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해운대 센텀 트루엘’과 제주의 ‘제주 해모로 리치힐’이 각각 언급됐다.

권 팀장은 “‘해운대 센텀 트루엘’의 경우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고 대규모 첨단산업단지가 가까이 조성돼 수혜가 기대된다”며 “연달아 높은 청약경쟁률을 갱신 중인 부산에서 분양 열기가 이어질 것인지 궁금한 단지”라고 전했다.

‘제주 해모로 리치힐’에 대해 “분양은 잘 될 것”이라고 운을 뗀 김 대표는 “그러나 현지 부동산에서 언급되고 있듯 실제 평당 1400만원대 분양가로 선보인다면 ‘고분양가’”라며 “분양가를 소폭 낮춘다면 높은 경쟁률을 예상해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 삼성물산의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왼쪽)와 GS건설의 '방배 아트자이'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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