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팬택이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의사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팬택은 2년2개월 만에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됐다.

팬택은 이날 오전 "중장기적 생존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워크아웃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은 유동성 악화로 지난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18분기 연속영업흑자를 달성하며 4년8개월만인 2011년 12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워크아웃 이후 지난해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낸 탓에 재무적 안정성이 취약해진데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보조금 경쟁까지 겹쳤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 협의 후 결정하겠지만, 우선 실사 작업이 먼저 이루어질 것 같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