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도심에서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퇴근길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경찰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화물연대·철도노조 등 1만5,000여명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 보신각 앞 등 서울 도심 13곳에서 사전 집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서린동 영풍문고, 여의도 국민은행, 서울시교육청, 명동성당, 서소문동 배재정동빌딩 앞 등에서 사전 집회를 가진 후 서울광장까지 행진한 후 4시부터 대규모 집회를 연다.  주최측 추산 집회 참가 인원은 서울 4만여명(경찰 추산 1만3,000여명), 전국 12곳 10만여명으로 집계된다.

   
▲ 서울시청 광장에서 국민파업위원회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2.25 국민파업 빈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빈민·장애인대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또 오후 7시에는 국민 촛불대회도 열린다.

경찰은 집회로 인해 세종대로(광화문~서울역), 새문안로(서대문역~세종로), 율곡로(경복궁사거리~안국역), 남대문로(광교~숭례문), 우정국로(안국동~광교), 을지로(시청~을지로4가), 종로(세종로~종로4가)를 비롯해 서울광장 주변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퇴근 시간과 맞물려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을 지나는 시민들에게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도심권으로 차량을 운행할 때는 통일로, 사직로, 돈화문로, 창경궁로, 삼일대로 등 원거리에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