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1주년인 25일 오후 4시로 예정된 국민파업대회 본대회에 앞서 서울 도심 13곳에서 사전집회를 진행한 시민사회노동단체 회원 수만명이 서울광장에 운집했다.

이날 오후 420분 현재 서울광장에는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국민파업위원회 관계자 등 4만여명(주최측 추산)이 운집해 박근혜 정권 집권 1년을 규탄했다.
 
   
▲ 국민파업위원회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2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박근혜 정부 규탄 대회를 열고 있다./뉴시스
 
국민파업위원회는 공동대회사를 통해 "경제민주화와 복지강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박근혜 정권이 집권 1년도 안 돼 서민을 내팽개쳤다""노인기초연금과 반값등록금 등의 공약은 사과 한마디 없이 조용히 폐기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 아래 헌법이 보장한 공공부문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이 난자당하고 있다""박근혜 정권 1년 동안 노동자의 삶은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밖에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은폐 축소 시도, 정당 강제해산 시도, 철도·의료민영화 추진, 쌀 전면개방 추진 등을 규탄했다.
 
국민파업위원회는 "박근혜 정권에 의해 헌법은 유린당하고 민주주의는 철저히 파괴되고 있다""어떠한 탄압에도 박근혜 정권에 맞서 투쟁을 전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서울광장과 가두행진이 진행되는 주요 도로 주변으로 185개 중대 15,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집회 시간대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 정보 안내전화(1644-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본대회에 앞서 대한문 앞에서 국민대파업 반대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보수성향 단체 어버인연합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노조원 간 충돌이 빚어졌다.
 
양측은 쌍용차 분향소 주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중 어버이연합 회원 수십명이 노조원들을 에워싸면서 산발적으로 몸싸움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충돌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대한문 일대에 경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