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5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상향식 공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가결했다.

새누리당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하되, 제한적인 전략공천을 사실상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에는 "당의 각종 공직선거의 후보자는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 등 상향식 추천방식을 통해 추천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여성·장애인 등 소수자의 추천이 특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역, 공모에 신청한 후보자가 없거나 여론조사 결과 등을 참작해 추천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전략공천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황우여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당헌의 개정 작업은 국민 공천의 모습에 한발짝 성큼 다가선 모습을 갖추면서 국민에게 한 약속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결의가 담겨있다""세계 어느나라 선진정당 보다 앞장서는 새누리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박근혜 정부가 동력을 재충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승리를 위해서는 다른 것이 없다. 오직 개혁과 자기혁신만이 정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