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32·한신)이 두 경기 만에 제대로 위용을 뽐냈다.

오승환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

   
▲ 오승환/뉴시스

2-6으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임재철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오승환은 배병옥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 카운트를 늘린 뒤 문선재에게도 삼진을 이끌어내며 순식간에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최경철을 중견수 플라이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지난 21일 자체 홍백전에서 아라이 다카히로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린 오승환은 첫 공식 연습경기 상대인 LG를 상대로 호투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한편 LG는 한신을 6-2로 제압했다. 새롭게 영입된 코리 리오단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김기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