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호텔롯데의 보바스병원 인수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의료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는 “아직 우선협상자로 정해졌다는 연락을 받지 못했고, 다른 경쟁사들이 얼마를 써냈는지 알 수 없다”며 “노인요양 시설로서 뿐 아니라 장애아 재활치료 등의 부문에서 보바스병원이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익 차원에서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과 재계 등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지난 13일 진행된 늘푸른의료재단(보바스기념병원 운영주체) 본 입찰에서 다른 3곳의 입찰 경쟁사보다 더 많은 인수 금액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바스병원에 대한 공식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통보는 다음 주 초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인수합병이 성공하면, 롯데그룹이 의료 재단을 계열사로 거느리게 되는 첫 사례다.

지난 9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 영장 기각 이후 처음 성사된 롯데그룹의 인수·합병(M&A)이기도 하다.

   
▲ 롯데그룹 의료사업 진출 전망. 호텔롯데, 보바스병원 인수 유력 "장애아 재활치료 등 공익차원"./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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