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내 증시의 대표종목으로 구성하는 K TOP 30에서 삼성중공업이 빠지고 유한양행이 새롭게 편입된다.

한국거래소 주가지수운영위원회는 KTOP30 지수에 대한 정기리뷰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종목 교체 예정 일자는 10월 31일이다.

KTOP30은 시장 대표지수로 활용돼 온 코스피가 한국 경제의 성장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반영해 작년 7월 개발한 지수로, 한국 증시와 경제를 대표하는 초우량 종목 30개로 구성된다.

거래소는 매년 한 차례 개최하는 정기리뷰에서 경제대표성, 시장대표성, 투자자 접근성, 지속성장성, 지수영향도 등 5가지 심사기준을 적용해 KTOP30 지수의 구성 종목 교체 여부를 결정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한양행을 새로 편입하고 삼성중공업을 제외한 것에 대해 "국내 경제가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바이오 등 신산업 중심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반영했다"며 "산업재 섹터(조선업) 비중을 줄이고 헬스케어 섹터 비중을 확대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OP30지수는 작년 9월부터 이달 7일까지 약 1년간 수익률이 20.66%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7.29%)나 코스피200(13.29%)보다 높은 것이다.

거래소는 "KTOP30은 상승장에서 더욱 탄력적이고 하락장에서는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며 "변동성은 코스피나 코스피200보다 높지만 코스닥 주요 지수보다는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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