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 해외주식형 펀드가 지난 7개월간 9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계좌 22만520개에 유입된 돈이 86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월 29일 출시된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가 시중 자금을 꾸준히 모으는 모습이다.

월별 유입액을 보면 4월 1633억원, 5월 1315억원, 6월 1000억원, 7월 224억원, 8월 1201억원, 9월 761억원이다. 투자 대상 국가별 유입액은 중국이 1751억원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1472억원), 글로벌(1144억원), 미국(250억원) 순이다.

상품별로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가 1241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뒤를 이어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922억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554억원),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360억원), 'KB중국본토A주'(340억원) 순이었다.

판매 규모 상위 10위권 펀드 중에서 중국 투자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와 'KB중국본토A주' 수익률은 각각 20.6%, 16.1%에 달했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와 '삼성CHINA2.0본토'는 각각 15.23%, 11.6%의 수익률을 올렸다.

업권별 판매액은 증권사가 4841억원어치로 가장 많다. 계좌 수로는 8만9000여개, 계좌당 납입액은 544만원이다.

은행권 판매액과 계좌 수는 각각 3699억원, 12만9000개로 집계됐다. 은행권 계좌당 납입액은 28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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