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 10월15일 파리 근처에서 여인이 총살됐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프랑스 사이를 오가며 스파이로 활동한 네덜란드 출신 무희다. 본명은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 마타하리는 말레이어로 '새벽의 눈동자'라는 뜻이다.

   
▲ '마타하리'포스터/뉴시스

그녀, 마타하리가 창작뮤지컬로 부활한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는 2015년 11월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뮤지컬 '마타하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공연 후에는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의 브로드웨이와 영국의 웨스트엔드 등지를 도는 월드투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엄 대표는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은 비싼 로열티 등으로 인해 작품이 흥행에 성공해도 수익이 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앞으로 꾸준히 좋은 작품을 선보이는 제작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창작뮤지컬을 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타하리'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처음 만드는 창작뮤지컬이다. 이 회사는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 대형 유럽 뮤지컬의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였다. 음악과 대본을 제외한 연출, 무대, 의상, 조명, 영상 등 작품의 모든 부분을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재창조한 스몰 라이선스 형식을 주도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마타하리'를 시작으로 '조커'(가제) 등 총 세 편의 창작뮤지컬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