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회고록 파문, 대북안보관 정체성 국민들 불안 가중

문재인 민주당 전대표의 국기문란이 나라를 온통 흔들고 있다.

노무현정부시절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 김정일정권에 ‘윤허’를 받으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문재인은 노무현정권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다.

문재인의 반국가행위 의혹은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제기됐다. 송전장관은 이 회고록에서 지난 2007년 11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과정에서 문 전대표가 북한에 의견을 구한 후 기권했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의 주적인 북한김정일정권에 유엔의 북인권결의안 통과에 한국이 찬성할까요, 기권할까요, 반대할까요를 타진했다는 것이다.

   
▲ 문재인 민주당 전대표의 노무현정부시절 대북구걸행태는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짓밟는 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5000만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차기 대선 후보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문재인 페이스북

노무현 청와대가 세계최악의 북한독재정권에게 유엔결의안의 한국입장을 타진했다는 것은 문재인의 안보관과 대북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중견 검사 출신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문재인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다가 1심에서 30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1심 판사의 편향판결에 대한 비판도 무성했다. 고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적지않은 국민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송민준회고록을 보면 문재인의 대북관에 의심이 가기 시작한다.

송전장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충격적이다. 이적행위가 따로 없다.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고, 5000만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야 할 청와대 비서실장이 북한과 ‘내통’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북한에 대해 한없이 유약한 정치인이 내년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것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국민들은 북한의 눈치나 잔뜩 보는 지도자가 대한민국호를 이끌어간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다.

문재인은 국기문란이 제기되자 15일 “나는 가장 좋은 전쟁보다 가장 나쁜 평화에 가치를 부여한다”고 강변했다. 얼핏 평화주의자를 자처했다. 그의 말은 북한의 잔혹한 독재정권을 해체하고, 한반도 통일을 이룩해야 할 차기 국가원수 후보로선 믿기지 않는 발언이다. 매사 남북이슈에 대해 북한에 구걸하고 의견을 구한 후 결정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묻고 싶다.

문재인과 민주당이 즉각 색깔공세로 반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도둑이 제발저린 격이다. 문제가 되면 잡아떼기로 피해가려는 것은 후안무치한 태도다. 민주당은 송민순회고록의 진실을 가려내는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그의 회고록이 사실이라면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 문재인의 정체성과 대북관에 대해 검증해야 한다.

민주당만이 아니라 여야가 같이 규명해야 한다. 새누리당도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야 한다. 문재인의 대북내통의혹을 규명해야 한다. 어물쩍 넘어가선 안된다. 적어도 차기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대북의혹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

검찰은 문재인의혹을 수사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체성을 수호하려는 시민단체들도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는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문재인은 북한주민들의 참혹한 인권개선보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독재정권을 더욱 떠받드는데 신경을 쓰는 것으로 비친다.

노무현은 김정일과의 정상회담에서 서해 우리영해인 NLL를 포기해도 좋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문헌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9대국회에서 폭로해 심각한 정치이슈가 됐다.

문재인은 서해NLL 포기의혹과 북인권결의안 북한의 윤허논란에 이어 사드배치마저 반대했다. 김정은정권은 유엔등 국제사회의 숱한 제재를 무릅쓰고 I핵과 미사일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 5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소형화한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날도 임박했다. 김정은은 핵으로 한국과 미국을 공격하겠다고 수차례 협박했다.

대한민국 안보가 비상상황에 처한 상황에서 사드에 반대하는 문재인에 대해 국민들은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 지금은 전쟁이냐 평화가 아니다. 북한의 핵무기는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국민들이 북한의 가공할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하는 끔찍한 시대가 됐다.

문재인은 “가장 나쁜 평화가 가장 좋은 전쟁보다 낫다”고 둘러댔다. 궤변에 불과하다. 북한주민들의 짓밟힌 인권을 외면하는 정치인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북한에 구걸하는 지도자는 필요없다. 북한 독재정권의 눈치나 잔뜩 보는 정치인은 5000만국민을 이끌어갈 자격이 없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