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25일(현지시간) 중국 경제 우려 및 기업들의 실적 저조로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스톡스 600은 소폭 상승하며 6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2% 내린 6830.5에 마감했다. 독일DAX 30 지수도 0.1% 밀린 9699.35에, 프랑스CAC 40 지수 역시 0.1% 내린 4414.55로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장대비 0.06% 오른 338.39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에서는 은행권의 부동산 부문에 대한 대출 규모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하지만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포인트 올린 1.2%로 제시한 덕에 하락폭이 제한됐다.

영국 시장에서 광산업체인 리오틴토가 2.76%, BHT빌리턴이 1.61%떨어졌다. 프랑스 통신기업인 비벤디 그룹은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1.3% 하락했다. 세계 최대 화학기업인 독일의 바스프사는 0.8% 하락했다.

반면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투자사가 비중확대 의견을 내면서 5%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