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넥센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미디어펜=정재영 기자]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한 뒤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넥센은 염경엽 감독과 지난 2014시즌이 끝난 뒤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염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7년까지였지만 4년 동안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사퇴 의사를 표했다.

소식을 접한 한 포털사이트 네티즌들은 "사임 발표 시기는 마치 이러길 기다렸다가 발표한 느낌이라 좀 아쉽지만..선수들 다 떠난 올해의 넥센으로 정규시즌 3위한 것은 대단했다(kimuny)"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4년 간 수고 많으셨고 넥센을 기적처럼 이 자리에 올려 놓으셔서 감사합니다(RioPark)" "감독님 가지 마세요. 누가 뭐래도 부족한 재원으로 이만큼이나 잘해주셨는데 ㅠ 감독님 늘 응원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넥센의 보물 염경엽 감독님 제발 넥센에 남아주세요(Heroine)" "이정도 성적도 대단한대 사임이라니(pagl****)" "떠난자리가 아름답게 느껴짐(상상의**)" "4년동안 넥센 팬으로서 행복했어요. 염경엽 감독님 덕분에 우리 팀이 이렇게 색깔 있는 팀으로 성장한 것 같아서 자부심도 있었구요(creamy)"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4년 동안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4년 동안 넥센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해 우승하고 싶었지만, 역량이 부족해서 구단과 팬들에게 우승을 못 이뤄드린 것 같아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2014년 좋은 우승의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고,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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