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코스(72·6,600야드)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우승상금 21만 달러)에 출전한다.
 
   
▲ 박인비/뉴시스
 
올 시즌 초반 두 대회에 불참했던 박인비는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예열을 마쳤다.
 
특히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에게 0.27점차까지 쫓겼지만 혼다 타일랜드를 통해 차이를 벌리며 46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박인비가 10.30, 2위 페테르센이 9.54점이다.
 
박인비는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는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시즌 전, 샷 감각과 컨디션을 90%까지 끌어올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4위 리디아 고(17·뉴질랜드), 5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8위 최나연(27·SK텔레콤) 등 세계 정상급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장타소녀' 장하나(22·KT)도 랭킹에서 상위(15)에 이름을 올리면서 출전 명단에 들었다.
 
최운정(24·볼빅), 박세리(37·KDB금융그룹),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서희경(28·하이트진로), 미셸 위(25·미국) 등도 출격한다.
 
신지애(26)LPGA 투어 시드를 포기했지만 역대 우승자(2009)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외국 선수들의 기세도 거세다.
 
디펜딩챔피언이자 세계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를 비롯해 페테르센, 펑산산(25·중국), 캐리 웹(40·호주) 등이 나온다.
 
LPGA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우승자 제시카 코다(21·미국)와 혼다 타일랜드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7·스웨덴)도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