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4년 소속선수 현황에 따르면 올 시즌 10개 구단(kt 포함) 1,2군 선수 477(신인 및 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638만원으로 집계됐다. 총액은 5074,500만원이다.
 
   
▲ 김태균/뉴시스
 
2010년 이후 매년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해 온 평균 연봉은 올 시즌 최초로 1억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9,517만원에서 11.8% 상승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kt를 제외한 구단별 연봉 상위 26명의 평균 연봉은 18,432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봉 1위는 14,050만원의 삼성 라이온즈다.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연스레 선수들의 몸값이 올라갔다.
 
스토브리그의 큰 손으로 떠오른 한화 이글스는 11,564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6,23만원에서 34.1% 인상됐다.
억대 연봉 선수는 전년 대비 15명 증가한 136명으로 조사됐다. 23명은 처음으로 억대 연봉의 기쁨을 누렸다.
 
한화 4번 타자 김태균은 15억원으로 연봉킹을 유지했고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터뜨린 강민호(롯데)1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프로야구계와는 어울리지 않은 '느림의 미학'으로 화제를 낳은 두산 좌완 투수 유희관은 284.6%(2,600만원1억원)의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kt가 뛰어든 올 시즌 프로야구 등록인원은 모두 597(131일 기준)으로 확정됐다. 기존선수 477명과 신인선수 92, 외국인선수 28(kt 1·LG 2·NC 4) 등이 그라운드를 누빈다. 감독 및 코치 220명을 포함한 선수단 전체 인원은 817명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83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7.4%를 차지했고 내야수 147(24.6%), 외야수 113(18.9%), 포수 54(9%)순이다.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7.2세로 지난해보다 0.2세 높아졌다. 평균 신장은 182.8로 지난해 대비 0.3증가했고 평균 체중은 86이다.
 
두산의 볼스테드와 장민익이 207, KIA 김선빈이 165로 각각 최장신·최단신 선수로 등록됐다. 롯데 최준석이 130, KIA 신인 강한울이 66으로 최중량·최경량 선수로 기록됐다.
 
투타 최고령 선수는 만 423개월 8일의 류택현(LG)과 만 4010개월 29일의 송지만(넥센)이다. 최연소 선수는 만 1820일의 박계범(삼성)으로 류택현과의 나이차는 242개월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