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6일 "장기 저축과 투자에 대한 금융교육을 통해 사적 연금을 확대함으로써 개인이 은퇴 후 생활을 대비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제협력개발기구 금융교육 국제네트워크(OECD/INFE) 글로벌 심포지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는 100세 이상 장수가 보편화되는 '호모 헌드레드'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은퇴자금 축적과 공적·사적 연금이 중요한 이슈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 신제윤 위원장/뉴시스

그는 "세계 각국이 고령화 추세에 대비해 노후보장체계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과중한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사적연금 활성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한국은 저축과 투자를 통한 경제성장을 직접 겪은 국가로서 장기 저축과 투자 촉진을 위한 금융교육에 깊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OECD 산하 금융교육 국제네트워크(INFE)가 개최한 이번 심포지움에는 신 위원장과 최수현 금감원장, 린타로 타마키 OECD 사무차장 등을 비롯해 미국·영국 등 37개국과 세계은행(World Bank) 등 3개 국제기구·단체에서 150여명의 금융교육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6~27일 '장기 저축 및 투자를 위한 금융교육'을 주제로 각국의 금융교육 전략과 연금저축 촉진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갖는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