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충돌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포수 버스터 포지(27)가 고의적인 홈 충돌을 금지하는 규정이 도입된 것을 반겼다.

26(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포지는 "고의적인 홈 충돌을 금지한 것은 선수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MLB)가 고의적인 홈 충돌을 금지하게 된 것은 포지가 당한 부상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포지는 20115월 플로리다 말린스의 스캇 커즌스와 충돌, 왼 정강이 뼈가 부러지고 발목 인대 세 군데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어 시즌을 접었다.
 
포지는 "고의적인 홈 충돌 금지 규정은 모두를 편하게 할 것"이라며 "포수와 주자 모두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MLB 사무국은 25일 메이저리그선수노조(MLBPA)와 고의적 홈 충돌을 규제하는 규정을 올 시즌부터 1년간 적용키로 합의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점거하고 있는 포수 혹은 수비수와 충돌할 목적으로 직선주로를 벗어날 수 없다.
 
이럴 경우 심판은 포수 혹은 수비수가 포구에 실패하거나 공을 떨어뜨린다고 해도 주자에게 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또한 포수가 공이 오기 전부터 홈 플레이트를 막아 주자의 진입을 방해할 경우에는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 주자의 득점을 인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