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 "개인투자자 추격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이 확실시되면서 '정몽준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24일 코스닥 시장에서‘정몽준 테마주’로 묶인 코엔텍은 전 거래일보다 5.59%(205원) 상승한 3,875원에 거래를 마쳤다. 

   
▲ 정몽준 의원/뉴시스

코엔텍은 정몽준 의원이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2대 주주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내흔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점에서 또 다른 '정몽준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다.현대통신도 5.17%(250원) 오른 5,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정몽준 의원이 최대 주주로 올랑 있는 현대중공업 그룹주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은 작지만  상승 마감했다.

현대 중공업 0.45%(1,000원) 오른 2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상사도 0.30%(100원) 오른 3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이번 주 일요일(3월 2일)에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정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의원 3파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치 테마주는 단기 투자로 수익을 낼 수는 있겠지만 기업의 펀더멘탈과 무관하므로 개인투자자들의 '묻지마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2년 6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20일까지 정치 테마주로 알려진 147개 종목의 수익률 흐름을 분석한 결과, 최고 62.2%까지 상승했던 정치 테마주 수익률은 대선 전일 0.1%까지 폭락해 주가 상승이 거품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미디어펜 =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