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국민에게 가장 큰 기쁨을 준 선수는 '피겨 여왕' 김연아(24)로 조사됐다.

김연아는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 갤럽이 발표한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에서 전체 응답자 중 5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 김연아/뉴시스
 
김연아는 21(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4.9점으로 1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얻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합계 224.59)에게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2위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부문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차지했다. 응답자 52%가 이상화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답했다. 1위 김연아에게 불과 3% 뒤졌다.
 
가장 흥미롭게 본 종목은 피겨 스케이팅(70%)으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중 7명은 피겨 스케이팅을 흥미로운 종목으로 꼽았다. 쇼트트랙(47%)과 스피드스케이팅(37%)이 뒤를 이었다.
 
'김연아의 은메달 판정은 공정했느냐'는 질문에 단 5%의 조사 대상자만이 공정했다고 답했다. 88%는 공정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7%는 응답을 거절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51%가 새벽 시간대 펼쳐진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봤다고 답했고, 49%는 녹화중계로 봤다고 답했다.
 
가장 중계를 잘 한 방송사로는 SBS(29%)·MBC(20%)·KBS(19%) 순으로 조사됐고, 소치올림픽이 성공적이었냐는 질문에 3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46%는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대답했고 21%는 답변을 회피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전국 성인 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4.0%에 응답률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