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20일로 24일째를 맞으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의 철도파업이 300억 원을 넘는 파업 피해를 기록하고 있으며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며 양대 노총 공공운수노조 연대파업 형식으로 지난달 27일 파업을 시작했다.

원래 철도노조의 최장기 파업으로 기록됐던 것은 2013년 12월 9일부터 31일까지 23일간이었다.

파업의 핵심 쟁점인 성과연봉제와 관련한 교섭이 중단되어서 철도노조의 파업이 언제 끝날지 기약하기 어렵다.

철도노조의 철도 파업에 따른 피해는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 역대 최장 기록 철도파업…'300억 원 넘는' 눈덩이 파업 피해./사진=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열차 운행률을 평시의 8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화물열차 운행률이 40%대에 머물면서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와 충북과 강원권 시멘트 산업단지 화물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다음 주 후반부터는 KTX 등 열차 운행률이 이보다 훨씬 떨어지리라 관측되고 있다.

코레일은 운송 차질 등으로 인한 영업 손실액과 대체인력 투입에 따른 인건비 비용이 지난 18일 기준으로 3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2013년 파업 당시 공식 피해액으로 산정된 162억 원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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