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8)가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텍사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다음달 1(한국시간)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4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선발 투수로 다르빗슈를 내보내겠다고 예고했다.
 
워싱턴 감독은 존 다니엘스 단장과의 합의를 거친 뒤 이미 다르빗슈에게 개막전 등판 계획을 통보했다.
 
2011년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다르빗슈가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에는 콜비 루이스, 지난해에는 맷 해리슨이 각각 첫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선수가 시즌 첫 경기를 장식하는 것은 다르빗슈가 4번째다. 앞서 노모 히데오(은퇴)와 마쓰자카 다이스케(뉴욕 메츠),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가 개막전에 나선 바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나서 139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 마사히로는 다음달 2일 필라델피아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다.
 
다나카는 선발 C.C.사바시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최대 2이닝을 소화한다. 투구수는 최대 35개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