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4)2014소치동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4)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도쿄 나리타공항을 통해 귀국한 아사다는 김연아에 대해 "친구 같은 관계"라고 밝혔다.
 
   
▲ 아사다 마오=SBS방송 캡쳐
 
그는 "김연아는 어린 시절부터 라이벌이었지만 빙상장을 떠나면 보통처럼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아사다와 김연아는 김연아가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06~2007시즌부터 여자 피겨를 양분해왔다. 이들은 10년 동안 라이벌로 큰 주목을 받았다.
 
비슷한 상황, 비슷한 기대를 받고 계속해서 경쟁을 펼쳐온 두 선수는 어느새 서로를 가장 많이 이해하는 사이가 됐다.
 
김연아 또한 아사다에 대해 비슷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소치올림픽 여자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후 코리아 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아사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점찍고 마지막 연기를 펼쳤으나 아사다는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벌어지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아사다는 이후 선수 생활을 연장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한 듯 했다. 그는 "현재 반반 정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