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이대호(34) 선수가 한국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만약 복귀가 공식화된다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최고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이대호는 시애틀과 계약 만료 뒤 새 보금자리를 구해야 하는 상태에서 지난 2월 시애틀과 계약기간 1년에 인센티브 포함 4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 영상 캡처


마이너리그 계약이었고 일본 시절보다 몸값도 낮았지만 이대호는 104경기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얻었다. 시범경기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 플래툰시스템의 적용을 받고도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내년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 졌었다.

그런데 이대호의 한국 복귀 의사 역시 상당히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 교육 문제와 출전 시간 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딸에게 더욱 편안한 교육 여건을 제공하고, 보다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팀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것. 이에 기왕이면 전성기가 지나기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가 만약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그를 위한 자리는 확실하게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FA(자유계약선수)이기 때문에 친정 롯데 자이언츠는 물론 모든 구단과 접촉이 가능하다. 

국내 복귀가 사실이 될 경우 일단은 롯데로 갈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이대호는 부산에서 태어나 자라고, 선수생활도 부산에서만 한 부산의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 

구체적인 거취는 이대호가 귀국하는 31일을 전후로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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