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울산 도심권 택지지구인 송정지구의 분양이 이달부터 본격화 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 송정지구는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동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지구로 개발면적 143만8000㎡에 수용가구 7821가구, 수용인구 1만9595명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다. 

   
▲ 울산 송정지구 개발계획도.

지난 2004년 택지지구로 지정됐으나 고도제한 완화 등 다양한 여건을 반영한 개발계획 변경 협의가 장기간 지연돼 공사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해 7월 울산시로부터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받은 후 터파기, 도로공사 등 기반 공사들이 진행되면서 분양 기대감도 덩달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송정지구는 울산 내 최대 규모이자 도심권 막바지 택지지구로서 울산의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으며 일찌감치 건설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송정지구 공동주택용지(29만729㎡) 7개 블록에 대한 입찰 추첨을 실시한 결과, 총 5304개 업체(중복 포함)가 참여해 평균 757.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치열한 용지 확보전을 펼쳤다. 

송정지구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편리한 교통환경 및 굵직한 개발호재 때문이다. 국도7호선(산업로)이 바로 인접해 있는데다 동쪽으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연결되는 오토밸리로가 접해 있으며 울산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천곡IC를 통해 외곽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특히 KTX울산역세권 개발과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전철(2018년 개통예정), 송정역사 등의 개발이 이어지고 있으며 화봉지구와 화봉2지구가 인접해 트리플 생활권까지 누릴 수 있다.

쾌적한 주거여건도 갖추고 있다. 지구 내 흐르는 하천을 중심으로 수변공원이 조성되며, 근린공원, 어린이 공원, 소공원 등이 만들어진다. 

지구 내에는 초·중·고교 부지가 계획되어 있으며, 중심상업지구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울산공항, 울산종합운동장, 울산항 등이 인접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울산 송정지구는 호반건설을 시작으로 반도건설, 한라, 한양 등 4534가구가 민간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20일 견본주택을 공개했다. 송정지구 B1블록에 공급 될 '울산 송정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으로 총 498가구 규모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옆(서측)으로는 역사공원, 남측으로는 하천 및 수변공원이 인접해 있고, 단지 앞으로는 중심상업지구를 비롯해 인근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생활환경도 기대된다.

한양과 제일건설은 이달 말 분양에 나선다. 한양은 B2블록에 '한양수자인'을 지하 1층~지상 22~25층 4개 동 전용면적 84㎡ 468가구로 공급하고,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가 B4블록에 지하 1층~지상 21~25층 7개동 전용면적 84㎡ 766가구를 내놓는다. 

다음달에는 반도건설이 B5블록에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11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조성해 다양한 전문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라가 B8블록에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총 676가구로 지어지며, 전 세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형으로 구성되며 단지 내 교육특화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 외 금강주택이 올해 말과 내년에 걸쳐 울산 송정 금강펜테리움 1, 2차를 공급할 계획이며, 1차는 B7블록(544가구), 2차는 C1블록(304가구)이다. B6블록(420가구)도 신영에서 내년에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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