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모비스는 6년 연속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되었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업계 상위 10%기업에 인증되며 지속가능경영이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은 것이다. 

   
▲ 현대모비스는 6년 연속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되었다./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 및 타이어’군에 소속된 현대모비스는 2010년 DJSI 첫 대응과 동시에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편입되었고 2011년부터 ‘DJSI 월드 지수’에 속해 있다.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는 기업 대상 지속가능경영 여부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로 꼽힌다. 각종 경제 지표를 발표하는 미국 S&P Dow Jones Indices와 스위스에 본부를 둔 투자전문기관 RobecoSAM이 공동 운영하여 평가한다. 

결과는 세 ‘그룹’으로 나뉜다. ‘DJSI 월드’는 글로벌 유동 시가총액 기준 상위 2500대 기업이, ‘DJSI 아시아-퍼시픽’은 해당 지역 600대 기업이, 마지막으로 ‘DJSI 코리아’는 국내 기업 상위 200개가 대상이다. 

DJSI는 경제·사회·환경 분야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지속가능한 경영은 매출 같은 재무적인 정보만으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제 부문은 지배구조·리스크 관리·윤리경영 등, 사회 부문은 사회공헌·인재개발·안전보건 등, 환경 분야는 기후변화·환경정책·제품책임 등을 측정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장기적인 경영환경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다.

DJSI 월드 지수 편입은 불확실한 대외 경제 상황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외 신뢰도 제고는 물론 균형과 책임 있는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공신력 있는 해외기관 인증으로 인지도 제고와 투자기관의 유연한 평가도 얻을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DJSI 월드 지수에 6년간 편입되어 ‘지속가능경영 실천’이라는 진정성도 확보했다. 급변하는 대외 환경을 임기응변으로 대응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영하는 것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2013년 이후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된 숫자가 늘어나지 않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진입 장벽도 높고 유지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친환경 분야 등 미래차 핵심기술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0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미래차 시장에서 해외 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았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 가운데 처음이며, 자율주행기술 ‘레벨 3단계’에 해당한다. 운전자가 손과 발을 자유롭게 두고 위험상황이나 자율주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수동으로 전환하는 수준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서산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 기술 검증을 위한 자체 시험로를 구축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 6배에 달하며 시험로 총 14개가 설치된다. 

지난 2013년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 양산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충주 친환경 공장에서 연료전지 통합모듈 및 하이브리드·전기차의 구동모터 및 배터리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친환경 통합 전자제동장치라 불리는 iMEB(Integrated Mobis Electronic Brake)를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하여 친환경 차량 제동장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EB는 차량이 멈출 때의 운동에너지로 모터를 발전시켜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시스템으로,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특허를 100여 건 출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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