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개 투자자문사(3월 결산)의 지난해 3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57.4% 줄었다. 전체의 절반 이상인 81개사가 적자를 나타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의 자문계약 증가 등의 영향으로 투자자문사들의 전체 영업규모(일임·자문)는 21조6,000원으로 2분기에 비해 5,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자문사들의 분기영업이익은 2분비에 비해 57.4% 줄어든 95억원, 순이익은 65.1% 줄어든 61억원에 불과했다.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2분기 177억원에서 3분기 36억원으로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이다.

순이익 상위 10개사의 분기순이익은 152억원으로 전체 투자자문사의 분기순이익을 넘어섰다.

브이아이피(57억원), 케이원(38억원), 안다(13억원), 포커스(11억원) 등이 비교적 높은 순이익을 올렸다.

순이익 상위 10개사의 시장 점유율도 25%에 달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6개 투자자문사의 전체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6420억원으로 2분기(6598억원)에 비해 178억원(2.7%) 줄었다.

이들 회사의 증권투자 비중은 50.8%로 2분기(52.5%)에 비해 줄었고, 현금 및 예치금은 31.9%로 2분기(31.2%)보다 소폭 늘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