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진화연구회 토론회서 정희경 교수 강조, 현대사 연구는 좌파의 전유물 전락

“기성 사학계가 현대사 연구를 방치해오면서 현대사 연구는 이제 좌파의 전유물이 됐다. 좌편향된 민중사학자들에겐 국사교과서는 계급투쟁의 도구에 불과하다.”. “교학사 교재를 교과서가 아닌 교양서로 일반국민들에게 널리 보급해 대한민국의 성공한 역사를 알려야 한다.”

역사학자 정희경 교수(전 탐라대교수)는 최근 교학사 한국사 교재 사태에 대해 역사전쟁에서의 전투라고 강조했다.
전교조와 좌파세력들은 교학사 교재에 대해 총동원돼 이들 교재를 채택한 고등학교에 대해 테러수준의 협박과 시위를 벌였다. 역사테러를 벌인 것이다. 정교수는 경제진화연구회가 27일 저녁 서울 동교동 카톨릭청년회관 3층 바실리오홀에서 개최한 <역사전쟁: 교학사 교과서 사태의 의미와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정교수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교육현자에서는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을 폄하하고 북한정권을 감싸고도는 좌파교과서가 넘쳐나고 이에 바탕을 둔 국사교육이 당연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역사를 긍정적으로 서술한 교학사 교과서가 새롭게 등장하자 이를 막아내기 위한 좌파들이 광기어린 방해를 벌였다”고 질타했다. 교학사 교과서는 결국 전교조 등의 사실왜곡과 조직적 방해로 단 한개 학교(부산 부성고)에서만 채택되고 말았다.
 

이번 토론회는 경진회가 전교조 등 좌파단체의 교학사 교재 왜곡과 조직적 채택방해사태를 진단하고, 자랑스런 한국사교재를 널리 보급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교학사 교재 압살사태는 왜 벌어졌는가? 정 교수는 기성학계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주류사학계가 현대사 연구를 방치하는 사이에 좌파의 전유물이 되었다는 것이다. 좌편향된 민중사학자들에게 국사교과서는 학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계급투쟁의 도구일 뿐이라는 정교수의 지적은 참으로 섬뜩했다. 주류사학계나 국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좌파들의 한국사 왜곡과 종북친북 문제를 걸러내는 것이 시급함을 일깨워줬다.
정교수는 “좌파세력들은 기존 국사교과서 국정제를 집요하게 비판하고 한편으로 대중용 교과서 개발을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교육현장은 2002년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가 출현한 이후 10년 넘게 좌편향 교과서가 독점을 누렸다. 교학사 교재의 탄생은 이런 의미에서 친(親) 대한민국 교과서가 등장했다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교학사 사태를 계기로 준비된 좌파와의 역사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역사전쟁에서 필승할 수 있는가?
첫째 현행 검정제도에 대한 보완과 국정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올바른 시각을 갖춘 연구자들을 육성하고,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대중 역사서, 대중강좌, 동영상 제작 등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교학사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양서’로 전파하는 것도 전투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 조전혁 교수(명지대 교양학부, 전 새누리당 의원)는 교학사 교과서 사태를 통해 좌파들의 집단광기를 실감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들은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고 질타했다. 조교수는 “교학사 교과서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나 보았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조교수는 “ ‘교학사교과서살리기운동본부’의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시민들의 교과서 예약주문이 이미 1만5000건에 이르고 있으며 계속해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 전망은 밝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 junglee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