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을 '죄의식없는 확신범' 매도, 자신의 입만 더러워질 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국가원수 모독이 새삼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박근혜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존경심도 없이 심각한 명예훼손성 발언을 내뱉었다.

지난 21일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 국감장. 노의원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의혹과 관련해 박대통령을 "죄의식이 없는 확신범"이라고 비난했다. 현직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수행중인 박대통령에게 '확신범'이라고 발언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 금도를 벗어났다. 국가원수를 범죄자라고 하는 것은 폭언이자 망언이다.

신성한 국회 국감장에서 국가원수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헌법기관으로서의 의원의 권위와 신뢰 품격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다. 시정잡배와 소인배같은 행태다.
입은 만악의 근원이요, 쉬지않는 독을 내뿜는 곳이라고 했다.

노의원은 지난 2013년 7월 "막말을 하면 가장 먼저 더러워지는 게 자신의 입"이라고 질타했다. 막말은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린다고 했다. 막말은 저급막말을 낳는다고도 했다.

노의원은 막말의 문제점과 부작용을 알면서도 자신은 버젓이 최악의 막말을 내놓았다. 자신이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노의원은 2012년 8월 이종걸 당시 민주당최고의원이 박대통령(당시 새누리 비대위원장)에게 'X년'이라고 막말한 것에 대해 "무조건 엎드려 비소"라고 충고했다.

노의원이 문제삼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검찰이 엄정 수사중에 있다. 박대통령도 지난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두 재단의 위법행위가 있다면 관련자를 엄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노회찬 정의당원내대표가 박근혜대통령을 '죄의식이 없는 확신범'이라고 막말을 했다.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있다. 그는 수년전 막말을 하면 가장 먼저 더러워지는 게 자신의 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연합뉴스

두 재단은 박대통령의 국정과제인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기위해 재계가 모금해서 설립됐다. 글로벌 한류확산과 자동차 전자 IT 등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동남아와 중국 유럽 중동 남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POP과 K-드라마, 한복, 한국음식, 한복 나전칠기 자개 태권도 등 전통무예를 전세계에 알려 국가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활용하자는 취지다.

한류확산은 한국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한다. 박대통령이 해외 순방할 때마다 현지문화원을 통해 한류행사를 개최했다. 한국문화및 음식 전시와 K-POP등을 열면 수천, 수만명이 몰려와 열기를 띤다. 파리 순방중에 열린 K-POP콘서트에는 궂은 날씨에도 프랑스와 유럽 각국에서 1만명의 한류팬이 몰려왔다.

세계 각국의 한류열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국가이미지가 올라가고, 한국기업들의 현지 진출도 한결 수월해진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한 것은 한류덕을 보고 있는 것과 연관돼 있다. K-POP과 드라마로 인해 국가이미지가 업그레이드되면서 화장품 등 K-뷰티와 자동차 가전 등의 수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중저가품에서 고가품과 명품으로 향상되고 있다. 화장품업체 태평양 등은 한류덕을 가장 톡톡히 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신흥시장및 개도국 마케팅이 한결 수월해지고 있다.

태권도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 태권도 종주국위상이 올라간다.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방한도 급증한다. K스포츠재단의 역할은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등과 연관돼 있다. 유네스코 등재가 성사되면 관광 증대 효과도 엄청나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글로벌 확산과 수출기여를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두 재단에 대해 최순실 게이트 차은택 게이트를 넘어 청와대 의혹으로 물고 늘어지는 것은 지나친 정치적 공세다. 최순실과 차은택이 비리를 저질렀다면 수사를 거쳐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는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돼야 할 국정과제다. 한국경제가 한단계 점프하고, 국민소득이 2만불대에서 3만불, 5만불로 상승하려면 반드시 해야 할 국가적 프로젝트다. 창업과 벤처가 강물처럼 흘러넘쳐나려면 대기업과 정부, 벤처가 협업을 해야 한다. 한국문화의 강점을 널리 알리면 관광대국의 초석이 된다.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도 실현된다. 국가이미지가 한결 올라가 선진국이 된다.

노의원은 마치 대통령이 강압적으로 대기업 모금을 주도한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 아무리 면책특권을 부여받은 의원이라고 해도 공개석상에서 국가원수에 대해 확신범 운운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

노회찬의원은 자신의 막말에 대해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정진석 국회 운영위원장의 거듭된 사과요청에도 막무가내다. 한발 더 나아가 탄핵소추까지 거론했다. 이 정도면 노의원 자신이 최소한의 품격과 윤리의식도 없는 저질 '확신범'에 불과하다. 사과요구를 유신시대 운운하며 한발 더 나갔다.

노의원의 막말은 정치의 신뢰를 떨어뜨릴 뿐이다. 저질 발언으로 튀어야만 소수 급진정당의 목숨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는  '떡값검사' 실명 공개로 2013년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의 확정형을 받았다. 공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습관이 된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노의원은 심상정의원과 함께 좌파 정치인중에서도 지지자들을 갖고 있다. 기득권세력에 대한 비판적 발언등으로 국민들의 가려운데를 긁어주고 있다. 20대 국회 대표연설에서 의원세비 삼각과 특권내려놓기를 제안했다. 그의 지지세력만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그의 참신한 정치개혁안에 대해 박수를 쳤다.

노의원은 야당 중진이 됐으면 품격을 갖춰야 한다. 자신의 소수 지지세력만 겨냥해 저질 발언과 비윤리적 막말을 일삼는다면 미래가 없다. 거친 입은 반드시 부메랑이 된다. 당장 국감발언에서의 망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노의원이 사과를 거부하면 정봉주 정청래 등 '막말대왕들'과 같은 반열에 오를 것이다. 표독한 입술과 거친 입, 교만과 자만은 패망의 선봉이 될 뿐이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