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삼성전자가 연말 주당 배당이 2만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에 따른 판매 부진 우려를 타개하기 위해 이번 임시 주총에서 배당 정책을 언급할지가 관심사"라며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간배당 1000원, 기말 배당 2만원 등 모두 2만1000원을 배당했다. 작년 순이익 20조3000억원을 기준으로 볼때 배당성향은 16.4% 수준이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자사주 매입을 했고 작년 잉여현금흐름의 25% 정도를 배당했다"며 "작년 초 자사주 매입을 포함하면 30% 이상을 주주환원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17명의 연구원(애널리스트)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기말 배당금은 2만1000∼3만4000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미 삼성전자는 올해 10조원 넘는 자사주 매입과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했다.

NH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과 배당 활용 비율별로 시뮬레이션 추산한 삼성전자의 기말 주당 배당금 평균값(최대값과 최소값의 중간)은 ▲ 잉여현금흐름 대비 25%일 때 3만8347원 ▲ 30%일 때 4만6017원 ▲ 40%일 때 6만1358원 ▲ 50%일 때 7만6700원 등이다.

가장 보수적으로 추산된 최소 주당 배당금도 잉여현금흐름 대비 25% 수준일 때 2만6898원, 잉여현금흐름 대비 30%일때 3만2279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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