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4%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4.32% 늘어난 7809억원, 당기순이익은 43.38% 증가한 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총이익은 23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광고대행사는 대개 전체 매출에서 협력사 지급비용 등을 제외한 영업총이익을 실적의 지표로 삼는다.

제일기획 본사는 삼성전자와 비계열 대행 물량이 늘면서 영업총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지만 연결자회사는 북미 실적의 저조로 2% 줄었다.

3분기까지 해외 영업총이익의 비중은 72%로 지난해와 같았다. 제일기획은 중남미, 인도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남미에서 영업총이익은 올림픽 등으로 지난해보다 62%나 늘었고 인도와 동남아에서는 각각 12%, 9% 성장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북미 지역에서 비계열 대행물량 감소로 38%나 줄었고 중국에서도 3% 감소했다. 3분기까지 삼성그룹 외 광고주 비중은 35%였다. 디지털 사업 비중은 지난해 연간 28%에서 올해 누계 30%로 다소 올랐다.

제일기획은 올해 4분기까지 영업총이익은 지난해보다 4∼5% 오르고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는 기회로 작용하겠지만 갤럭시노트7의 파장, 북미 시장의 실적 회복세 지연 등은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