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제품 360도 둘러볼 수 있어…장바구니 등록·구매까지
[미디어펜=김정우 기자]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이 24일 ‘몽블랑 VR스토어’를 연다고 밝혔다. 몽블랑은 필기구, 가죽제품 등으로 유명한 독일 브랜드로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있는 매장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 더현대닷컴 '몽블랑 VR스토어' 화면/현대백화점

VR스토어는 더현대닷컴에 지난 8월 선보인 서비스로 백화점 매장에 VR 기술을 적용한 일종의 가상 백화점 서비스다. 현재 판교점 나이키·아디다스 매장, 중동점 남성복 매장 등에 적용 중이다.

이용방법은 더현대닷컴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뒤 모바일에 VR 기기를 연결하면 매장 전경을 3차원 영상으로 360도 둘러볼 수도 있다. VR 기기 화면에 있는 화살표를 응시하면 매장을 이동할 수 있고 제품명 등 간단한 제품 정보도 알 수 있다.
 
VR 기기가 없어도 VR스토어를 이용해 평면 화면으로 360도 둘러볼 수 있으며 바로 장바구니 등록과 상품 구매도 할 가능하다.
 
특히 이번 몽블랑 VR스토어에는 상품을 360도로 돌려볼 수 있는 '상품 VR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은 시계와 주얼리를 제외한 필기구·가방·지갑·벨트·액세서리 등 모든 제품을 백화점 매장과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판매 상품의 절반가량에 서비스를 적용했다.
 
더현대닷컴 관계자는 “VR스토어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부분 남성인 것을 반영해 남성 고객이 주로 찾는 몽블랑을 'VR스토어 명품 1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VR스토어를 이용하는 고객의 80%는 남성으로 집계됐으며 이용 고객 수는 지난 8월 3000여명에서 10월 6000명 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현대백화점은 전망했다.
 
더현대닷컴은 향후에도 백화점에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으로, 2018년에는 상품 설명과 함께 해당 상품과 어울리는 다른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VR추천’ 서비스를, 2019년에는 백화점을 통째로 옮긴 ‘VR백화점’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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