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역 푸르지오, 안산발 분양시장 '광풍' 재연
전용 59㎡ 이하 소형이 전체의 97% "소형 대세"
1순위 청약경쟁률 평균 40 대 1 전망

[미디어펜=조항일 기자]"GS건설의 '그랑시티자이'에서 보듯 안산 주택시장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높다. 국내 최초 3개 재건축조합이 통합해 1개의 메이저단지로 진행되는 사업인만큼 상징성이 더해져 청약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 질 것이다"

박윤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분양소장은 분양성에 자신감이 넘쳤다. 최근 안산 분양시장은 신도시 못지 않은 열기로 뜨겁다.

   
▲ 대우건설의 '안산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초지1 등 3개 통합 재건축 대단지로 모두 4,0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앞서 분양한 GS건설의 '그랑시티자이'가 총 7628가구 가운데 약 3728가구에 달하는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2회분의 청약에서 3만2000여명 가까이 몰리면서 평균 9.3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견본주택 현장에는 다소 약한 빗줄기가 내렸지만 대기 중인 방문객으로 일대가 북새통이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주말 3일간 7만여명이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일반분양분이 1388가구로 그랑시티자이 1단계 분양가구의 3분의 1수준이다. 그랑시티자이의 소형 청약 경쟁률이 평균 44 대 1이었음을 감안할 때 인기몰이는 '따논 당상'이다.

특히 이 단지는 전용 59㎡ 이하의 소형이 전체의 97%를 차지, 소형 대세의 분양시장에 맞춤형 대단지 현장이다.

   
▲ 대우건설의 '안산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평균 40대 1안팎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초지동 D부동산 중개사는 "일반분양분 가운데 노른자위 소형 세대가 많아 분양전부터 청약상담이 쇄도했다"며"분양가도 합리적이어서 중소형위주의 그랑시티자이의 청약열기를 뛰어넘을 것이다"고 밝혔다.

▲최고입지로 안산 내 최고청약률 '기대'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시공사인 대우건설에게는 남다른 사업지다. 이 단지는 초지1단지, 초지상단지, 원곡3단지 등 3개 재건축조합을 묶어 통합 개발, 모두 403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다.

대단지 통합개발은 경기도 안산시에서 푸르지오가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한 데 힘입었다. 대우건설은 1999년 안산 고잔 1차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파크 푸르지오까지 총 13개 단지에서 약 1만5000여가구를 공급했다.

박 분양소장은 "1개의 재개발사업을 제대로 이행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대우건설의 안산 내 브랜드 파워 등이 통합개발을 가능하게 한 것 같다"며 "이슈가 된 만큼 1순위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밝혔다.

   
▲ 대우건설의 '안산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의 입지평가.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총 3개의 단지로 구성된다. 단지는 ▲메트로(초지 1단지) ▲파크(초지 상단지) ▲에코(원곡 3단지) 등 주거 특성에 따라 구분했다.

단지의 브랜드 네이밍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트로단지는 지하철 4호선 초지역과 가장 가깝고 파크단지는 2개의 공원과 맞붙어 있어 조망권과 쾌적성을, 에코단지는 에너지절약 효율을 극대화했다.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의 최대 관심사는 2021년 개통되는 KTX초지역 노선과 소사-원시선 화랑역(2018년 개통)이다. 단지는 이들 노선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으로 탈바꿈하며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2023년 신안산선이 개통될 경우 초지역에서 2정거장 거리인 4호선 중앙역에서 여의도 30분 생활권이다.

교통과 교육 등 제반 입지가 '그랑시티자이'와 비교해 양호, 1순위 청약에서 안산 내 최고청약률이 기대되고 있다.

   
▲ 대우건설의 '안산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의 단지 평가.


교육환경, 특히 초등학교는 단지마다 접근성이 다르다.  파크단지(초지상 재건축)가 관산초교에서 가까우나 나머지 2개 단지는 어린이 통학거리가 상대적으로 멀다.  

▲평균 30대 1 가능…평면설계 '호평'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37층, 27개동, 전용면적 48~84㎡ 규모로 공급된다. 3개 단지 모두 주력 평면은 전용 59㎡로 타입은 A~C 3개 타입이다.

메트로단지의 경우 59 A~C 3개 타입이 모두 4베이로 설계됐다. 파크단지와 에코단지는 A·B타입이 판상형 4베이, C타입은 타워형으로 공급된다.

재개발 단지의 경우 전용 59타입이 3베이로 설계되는 걸 감안하면 공간을 극대화했다. 안산 단원구에서 방문한 강모(30·여)씨는 "평면에 비해 넓어 보인다"며 "주방부터 거실까지 폭도 넓어 한층 더 쾌적하다"고 말했다.

펜트리공간은 메트로타운의 경우 A~C타입, 파크타운은 A·B타입, 메코타운은 A타입에만 제공되기 때문에 청약 전 꼼꼼하게 체크해봐야 한다. 59㎡이하 평면에서는 에코단지의 49㎡가 방 3개로 설계돼 신혼부부 가구의 청약쇄도가 예상된다.

   
▲ 대우건설의 '안산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의 가치평가.


커뮤니티 시설은 단지마다 각각 구성된다. 파크단지를 제외한 메트로단지와 에코단지에는 어린이집이 단지 안에 조성된다.

▲소형중심 푸르지오, '착한' 분양가

재건축 단지의 단점으로 꼽히는 일반물량 저층 쏠림 문제도 없어 청약성적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분양가는 전용 59(10~19층) 기준 3.3㎡당 평균 1292만원이다. 앞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의 전용 59(10~19층)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가 1261만원으로 푸르지오가 다소 높다. 그랑시티자이가 발코니 무상 제공이었음을 감안할 때 체감 분양가는 더 높다. 그러나 푸르지오의 전용률이 자이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할 대 분양가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게 현지의 평가다.

박 분양소장은 "초지역 푸르지오의 책정 분양가는 입지와 교육, 환경 등 제반 측면을 감안해 책정, 분양 결과를 우려하지 않는다"며 "미래가치가 돋보이는 그랑시티자이보다 생활 입지가 더 좋다고 평가받는 만큼 분양가 적정성은 최종 청약성적에서 평가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우건설의 안산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와 사동 '그랑시티자이'의 분양가 비교/아파트투유


인근 부동산에서도 분양가가 청약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상록구 이동 인근 K부동산 관계자는 "입지가 좋고 인근에 노후아파트가 많다 보니 1순위 청약에서 분양가가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며 "안산 평균 평당 매매가가 13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적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B부동산 관계자는 "KTX 초역세권 단지들의 경우 미래가치 등 영향으로 청약률이 수십대 1에 육박한다"며 "초지역 푸르지오 대단지는 전용 59㎡ 이하 소형이 일반분양분의 97%를 차지, 소형대세의 분양시장에 맞춤형 분양인 점을 감안할 때 평균 50대 1은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지역 초역세권 '메트로' 전용 59㎡ 최고 인기

시장의 관심은 메트로와 에코, 파크 등 3개 단지의 어느 단지와 주택형에 청약이 돈이 되는가다. 단지별 주택형별 선호도는 특별공급에서 우열이 드러날 전망이다.

   


초지동 D부동산 중개사는 "역세권과 단지규모, 주거환경을 종합할 때 메트로단지의 인기가 가장 높을 전망이다"며"에코와 파크 등은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드나 도로 소음과 공원 조망권, 학교 인접성 등에서 청약자의 취향에 따라 경쟁률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단지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유망단지의 중복청약은 후발 당첨자 발표 단지의 경쟁률이 선호도가 높은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2일 메트로단지, 3일 파크단지, 4일 에코단지 순으로 나온다. 정당계약은 11월 9~11일 3일간이다. 입주는 에코단지는 2019년 5월, 메트로단지와 파크단지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 아파트투유는 대우건설의 안산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을 26일 실시한다./아파트투유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