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5000명으로 동일면적 이마트 대비 객수 1.5~2배
[미디어펜=김정우 기자] 신세계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처음 선보인 ‘PK마켓’이 이마트보다 많은 고객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K마켓은 이마트 식품 PB(자체 브랜드) ‘피코크’를 활용한 매장이다.

   
▲ 스타필드 하남에 위치한 'PK마켓'./이마트

이마트에 따르면 PK마켓의 평균 고객(구매 기준)은 주말 5000명, 주중 3000명으로 비슷한 영업면적을 가진 기존 이마트 점포에 비해 약 1.5~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스타필드 하남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PK마켓은 3300㎡(약 1000평) 규모다.
 
또 오픈 이후 PK마켓을 2회 이상 재방문하는 고객도 전체 내점 고객의 30%를 차지했다. 이에 이마트는 PK마켓이 단골 고객 형성을 통해 지속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고객들이 직접 먹어보고 조리해볼 수 있는 PK마켓 내의 체험적 요소와 PK마켓에서만 볼 수 있는 주류, 수입 가공식품 매장 등 차별화 요소가 PK마켓의 성공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K마켓은 전체 매장 면적의 40%를 소비 트렌드에 맞는 글로벌 즉석 델리 코너로 구성하고 스페인 빠에야부터 대만호떡 총좌빙까지 동서양의 11개 대표 ‘맛집’을 구성했다.
 
특히 PK마켓의 신선식품 매장은 산지와 유통 과정의 생생함을 구현하는 데 집중해 경쟁력을 살리고 있다.
 
이를 위해 축산매장과 수산매장 옆에는 각각 ‘부쳐 샵(Butcher Shop)’과 ‘씨푸드 덴뿌라 코너’를 배치하고 과일매장에는 즉석 과일주스 매장을 구성해 고객이 매장에서 고른 신선식품을 그 자리에서 취식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선식품 매장과 가공식품 매장 사이에 위치한 영준목장 치즈 매장에서는 충북 청주의 영준목장에서 짠 우유로 만든 수제 치즈를 구워먹거나 생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PK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입 향신료, 오일류, 과자류 등의 20%는 오직 PK마켓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으로, 타 채널에 비해 20~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이마트는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수입 크래프트 맥주 310여종을 비롯해 370여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수입 맥주존을 구성한 점도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PK마켓은 기존 프리미엄 슈퍼마켓의 장점에 친밀함과 인간미 넘치는 재래시장의 장점을 더해 체험형 슈퍼마켓으로 재탄생 시켰.”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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