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이 눈동자 추적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가상현실(VR) 산업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25일 업곙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을 통해 눈동자 움직임에 따라 디지털 스크린을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벤처기업 '아이플루언스'(eyefluence)를 인수했다.

올해로 설립 3년째를 맞은 아이플루언스는 짐 마르그라프가 신경학 연구업체 '아이컴'의 자산을 사들인 뒤 만든 회사다.

눈동자의 움직임을 추적해서 기기를 조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천160만 달러(약 24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동자 움직임 추적기술을 VR과 증강현실(AR) 산업에서 널리 쓰이는 기술로, 그간 VR 기기 개발과 소프트웨어 출시에 공을 들여온 구글이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다.

구글은 앞서 눈동자 상호작용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타트업 '매직리프'에 직접 투자해왔으며, 이달 초에는 새로 내놓은 스마트폰 픽셀을 끼워 사용할 수 있는 데이드림(Daydream·백일몽) VR 헤드셋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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