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산통을 깨다' 뜻"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게시글에 따르면 ‘산통을 깨다’에서 ‘산통(算筒)’의 의미는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계산통으로 목돈을 모을 목적으로 조직한 계 '산통계(算筒契)'에서 계알을 넣고 곗돈을 탈 사람을 뽑는 통을 의미한다.

   
▲ 사진출처=MBC '무한도전' 캡쳐

산통계는 계원 전원이 한 번씩 곗돈을 타야 끝이 나지만 중간에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산통계가 깨지는 것을 '산통 깨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산통점(算筒占)'에 쓰인 산통(算筒)이다. 산통점은 산통을 이용해 치는 점으로, 산통은 산가지를 넣는 통을 말한다.

산통점을 칠때 산가지를 뽑기 전에 산통을 깨는 것은 점을 치지 못하게 하는 행동이다. 즉 점을 치기 바로 전 단계에서 산통을 깨는 행동은 잘되어 가던 일을 중간에서 망친다는 의미인 것이다.

즉, '산통을 깨다'는 뜻은 '잘되어 가던 일을 중간에서 망친다'는 의미와 ‘어떤 일이 이뤄지지 못하게 뒤틀다’라는 의미에서 생겨나게 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산통을 깨다 뜻, 이렇게 깊은 뜻이?”, “산통을 깨다 뜻, 어원 설명이 재미있네”, “산통을 깨다 뜻, 이렇게 해석 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