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에 인권·핵 지시받아…여적과 국기문란·기밀누설 엄중 책임 물어야
박근혜는 최순실에게 무언가의 잡스런 일들을 물어봤다.
문재인과 민주당은 김정일 깡패 일당들에게 인권과 핵문제를 물어봤다.

박근혜는 최순실에게 연설문과 패션과 손가방에 대해 자문을 받았다.
문재인과 민주당은 김정일 깡패 일당으로부터 북한 인권과 핵에 대한 지시를 받았고
핵 개발 자금을 상납했으며 대한민국을 무력화하는 방법들에 대해 명령을 받았다.

박근혜가 최순실에게 패션과 미용 이상의 자문을 받은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박근혜에게 돌맹이를 던질 수 있다. 민주사회에서 정치지도자의 기능 중 하나는 국민들로부터 욕먹는 일이잖은가 말이다.

그러나 문재인과 민주당이 북한의 폭력집단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진로와 선택에 대한 지시를 받은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우리는 문재인에게 반역과 여적과 국기문란과 기물누설의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

조선일보는 박근혜가 개헌으로 최순실을 덮는다고 썼지만 조선일보야말로 송희영 주필 독직, 부패 사건과 정치적 당파성을 최순실 사건으로 덮고 있다. 언론이 이다지도 부패한 적은 없었다. "대통령의 손가방을 최순실이 선택해 주었다!"는 것을 조선일보는 폭로요 탐사요 비판이라고 쓰고 있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래 들어라, "내가 맨 넥타이는 내 마누라가 지정해주었고, 문재인과 민주당의 대북정책은 북한이 지도해왔다."
                          
정말 가소로워 이글을 쓴다. 박근혜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걱정했던 일이 터진 것일 뿐이다. 누군가 그림자처럼 박 대통령을 돕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처음부터 잘 알던 일이었다. 문제는 그것이 최순실이라는 이름도 모르던 아줌마였다는 것이다.

   
▲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근혜에게 돌맹이를 던질 자격이 있다. 그러나 문재인과 민주당은 그 조롱의 대열에 끼어들 자격이 없다. 최순실이 아니라 김정일에게 물어보고 시키는 대로 움직인 이가 바로 문재인이다. 문재인에게는 반역과 여적과 국기문란과 기물누설의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 /사진=연합뉴스

국정이 일개 아줌마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온 국민의 분노를 촉발시키기에 충분하다. 고도의 고뇌와 전문적 보좌를 받는 줄 알았더니 겨우 가깝게 지내는 강남 아줌마 수준이냐는 비난은 받아도 싸다. 그렇게도 문고리들을 싸고돌더니 기어이 이 지경이 되고 말았다는 냉패감도 정당화된다. 그래서 우리는 돌을 던진다.

사건은 소위 비선!이라는 말로 단정지어지는 무언가의 음모적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일거에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더구나 평생을 어둠 속에서 살아온 박근혜에게는 그런 어두운 공간이 잘 어울리는 것처럼 윤색되기 쉽다.

여자 대통령에게 덧 쒸워지는 궁중 비사적 어프로치야말로 한국 언론의 좋은 먹잇감이었고 기어이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그것을 입증하고 말았다. 고독하고 우울한 사적공간은 비록 그녀가 대통령이 아니라 하더라도 흥미만점의 기사로 둔갑하고 만다. 그것도 원칙주의자요 불타협인, 이미 미운털이 박힌 박근혜였다.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사적 공간이 필요하다. 소설가 최인훈도 말했듯이 어젯밤에 다녀간 애인이 잊고 간 장갑이 놓여져 있는 침대머리처럼 우리 모두에게는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 대통령이라고 사적 공간이 필요 없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박근혜도 마찬가지다. 방귀도 뀌는 것이고, 편한 잠옷 바람으로, 그리고 반말로 진한 농담조차 편히 나눌 수 있는 그런 말동무가 필요하다. 가족조차 멀리한 박대통령에게 최순실은 아마도 그런 사적공간의 유일한 '사람' 역할을 해왔을 것이다.

그런 문제에 대해 이다지도 정색을 하고, 온 언론이 황색 기사들로 도배질하면서 국기문란을 공격하는 것은 아무래도 과잉이다. "최순실이 시키는 대로 대통령이 모모하는 가방을 맸다---!!!"는 것이 패선잡지도 아닌 주류 언론의 정치기사 도배질이라는 것은 실로 괴이쩍다. 무언가 엄청난 것이 폭로되는 것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웃기는 패션기사에 대통령이 오랜 지인에게 "내 연설 이렇게 해보려는데 어때?"라고 물어본 일이 전부다.

연설문은 더욱 그렇다. 심지어 연설의 달인 링컨이라고 해도 자신의 이발사에게 "어제 내 연설 어땠어" "내일 이렇게 연설할 건데, 자네가 한번 읽어봐"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국가기물 문서라고 호들갑을 떨 수도 있다. 그러나 클린턴도 공적 채널에서 공문서 사문서 개인 편지 등 수천통의 이메일을 날려댔다. 그 속에 무엇이 포함되어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박근혜의 문제는 그것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단순히 재미삼아 아랫사람의 견해를 들어보는 이상으로 점차 나아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문고리들과 비서진들이 점차 똥파리처럼 최의 주변에 꾀어들었다는 것이다. 지금 수많은 서신들의 제목만으로 마치 대통령이 국정의 사실상 모든 것에 대해 최순실의 구체적 지시라도 받았던 것처럼 말하는 것은 분명 과장이다.

의혹을 터뜨리는 것은 자유지만 그것도 정도 나름이다. 언론의 표제어들은 실로 거대한 권력이 그리고 청와대 위의 청와대가 논현동에 존재하기라도 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대통령에게 누가 시중의 허무 개그를 가르쳐 주나했더니 이제 그 이름도 밝혀졌다. 최순실이었던 것이다.

박근혜의 문제는 그 어두움이 풍기는 분위기이다. 그것은 어쩔 수 없다. 박근혜는 그런 굴곡진 삶을 살아왔다. 그것은 이해의 대상이지 규탄이나 질타의 대상은 아니다. 바로 그런 어두운 특성 때문에 이미 이 정부는 지난 4 ∙30 총선에서 야당에 그토록 엄청난 의석을 넘겨주지 않았나. 그렇게 해서 박정희 시대는 기어이 막을 내린 것이다. 몇몇 간신배들이 어둠 속에서 공천명단을 쥐고 흔들었던 그 참담했던 스토리 말이다. 그리고 드러난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국정은 파탄났고 마비상태이며 사실상 중단 상태다. 그렇다.

그러므로 우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근혜에게 돌맹이를 던질 자격이 있다. 박근혜 반대 진영에서도 그를 조롱할 자격이 있다. 그렇다. 마음껏 대통령을 조롱하자.

그러나 한가지 기억해야할 것은 문재인과 민주당은 그 조롱의 대열에 끼어들지 말라는 것이다. 최순실이 아니라 김정일에게 물어보고 시키는 대로 움직인 이가 바로 문재인이다. 그러므로 문재인과 민주당은 빠져라.

그대들은 돌맹이를 던질 자격이 없다. 아니 박근혜의 사적 실수보다 더한 여적의 죄, 반역의 죄를 저지른 것이 바로 문재인과 민주당이다. 그들의 실수는 박근혜의 실수로는 결코 덮을 수 없는 문제다. 광포한 운명의 소용돌이는 이제 시작일 수도 있다. 누구라도 몸조심할 진저. 정치는 무에서조차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 혼란은 위대한 인물을 만들어 낸다. 그를 기다리자.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