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가 공주 직위를 박탈당하고 궁 밖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2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에서는 설희(서우)의 악행을 알고 수백향을 박탈하는 무령(이재룡)의 모습이 방영됐다.

   
▲ 설희 수백향 ‘박탈’/MBC방송 캡처

무령은 설난(서현진)과 대운(성지루) 덕분에 설희의 악행을 모두 알게 됐다.

무령은 설희에게 다가가 "내가 너를 아끼느라 내 백성들을 울게 했구나"라면서 "명을 내리노라. 본시 수백향은 백제를 구하는 꽃이다. 허나 공주에게는 맞지 않는 이름이구나. 하여 공주를 폐할 것이며 너에게서 수백향의 이름을 거두어 부연이라 부를 것이다. 또한 날이 밝는대로 궁 밖으로 나가거라"라고 명했다.

설희는 "궁에만, 폐하 곁에만 있게 해주시어요"라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무령은 뜻을 거두지 않았다. 결국 설희는 궁녀들에 의해 끌려나가는 신세가 됐다.

사실 무령은 끝까지 설희를 믿고자 했다. 그는 설희의 모습이 사라진 후에야 "부연을 궁에 머물게 해주어라"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본 네티즌들은 “설희 수백향 박탈, 내 그럴줄알았다”, “설희 수백향 박탈, 당해도 싸다”, “설희 수백향 박탈, 꼴 보기 싫었는데 잘됐다”, “설희 수백향 박탈, 인과응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백향 이름을 잃게 된 설희는 부연이라는 새 이름과 함께 슬픔을 새기라는 뜻의 '명비녀'를 이름 앞에 붙이게 됐다. 또한 매일 불전에서 300배를 올리며 죄를 씻는 시간을 갖도록 명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