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의 결말은 다소 모호하긴 해도 우려했던 것처럼 '파리의 연인' 결말과 같이 허무하지는 않았다.

큰 인기를 누려오던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지구를 떠나 천송이(전지현 분)와 이별한 도민준(김수현 분)이 다시 '웜홀'을 통해 지구에 돌아와 천송이와 재회를 시작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 사진출처=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처

'별그대' 결말은 '웜홀'이란 우주물리학 용어가 동원됐고 완전한 재회가 아닌 '진행형' 재회이긴 했지만 어쨌든 극중 흐름상 '현실적'이었다.

이는 '별그대'의 결말이 드라마 '파리의 연인'처럼 '깨어보니 모든 것이 꿈이었더라' 식의 허무하게 끝날 것이라는 스포일러를 불식시킨 것이다.

'별그대' 종영전 온라인상에는 '별그대 마지막회 스포일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떠돌아 다녔다. 조선시대에 지구로 떨어져 400년을 살게 된 도민준과 톱스타 천송이의 사랑이 결국 알고 보니 그 자체가 영화속 주인공들의 삶이더라는 내용이다. 곧 '모든 것이 꿈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결말을 연상케 했다.

’파리의 연인’은 재벌2세인 한기주(박신양)와 강태영(김정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여성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드라마는 그 모든 내용이 극중 작가인 강태영이 쓴 시나리오 속 내용으로 결말을 내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었다.

별그대 결말을 접한 네티즌은 “별그대 결말, 스포일러가 빗나가 다행이다" "별그대 결말, 훈훈한 결말 좋다" " "별그대 결말, 아름다운 사랑은 아름답게 끝나야" "별그대 결말, 파리의연인과 결말 비슷하지 않아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