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기아자동차는 27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6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2016년 3분기 누계 경영실적이 ▲매출액 39조 7982억원(전년 동기 대비 8.4%↑) ▲영업이익 1조9293억원(4.9%↑) ▲세전이익 2조9857억원(14.1%↑) ▲당기순이익 2조4346억원(10.7%↑)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6년 3분기(1~9월)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판매 기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18만90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는 국내·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산업수요 대비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K7, 모하비, 니로의 신차 효과와 RV 판매 호조세 지속이 3분기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및 생산차질 영향을 축소시키며,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와 함께 K3와 프라이드의 판매가 늘며 전체 판매가 3.3% 증가했으며, 유럽에서도 스포티지가 판매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3분기 누계 전체 산업수요 증감률: 미국 0.5%↑, 유럽 7.7%↑)

중국에서는 SUV 차종의 판매 확대와 상품성 개선 모델인 K3의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5.2% 증가했다. 9월까지 기아차의 글로벌 출고 판매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214만893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에서는 내수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선적 물량 감소와 3분기 국내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11만 7,979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미국·유럽 생산 차종 판매 호조, 중국 공장 가동률 증대, 멕시코 신공장 가동 본격화 등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102만2914대를 판매했다.

전체 출고 판매에서 국내공장이 차지하는 비중(57.2→52.2%)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의 비중(42.8→47.8%)은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으로 확대됐다.

매출액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과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한 39조 79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80.2%를 기록했으며,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와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4.9%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9% 증가한 1조 9,29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4.8%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관계회사 손익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한 2조 9,857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2조 4,346억원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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