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텍사스 이적 후 나선 첫 공식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28(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 사진출처=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텍사스와 7년간 13,000만달러에 계약한 추신수의 이적 후 첫 공식경기였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브루스 첸을 상대했다. 그는 볼카운트 2B2S에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첸의 5구째 슬라이더를 그대로 흘려보내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가 2-0으로 앞선 221,2루의 찬스에서 첸의 초구 슬라이더를 노려쳤으나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3회말 수비 때 브라이언 피터슨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텍사스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1-7로 이겼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텍사스로 이적한 프린스 필더는 3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 유는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29개의 공을 던진 다르빗슈는 23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 4개를 솎아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최고 시속 94마일(151)에 이르는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다.
 
2회초 2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텍사스는 3회 필더의 우월 솔로포와 22루에서 터진 J.P.아렌시비아의 중전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섰다.
 
4회말과 6회 캔자스시티에 1점씩을 내주며 쫓긴 텍사스는 75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엮어 대거 5점을 수확, 9-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