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진형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 있다."

   
▲ 세계미래포럼(WFF)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조선호텔 뱅커스클럽에서 ‘제 87회 미래경영콘서트’를 개최했다.

세계미래포럼(WFF)은 디지털문화에 대한 이해 및 디지털시대에 맞는 로드맵을 구상하기 위해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를 연사로 초청해 ‘4차 혁명, 디지털 혁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고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조선호텔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제 87회 미래경영콘서트'에서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놓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내년에도 실천하지 않고 생각만 하면 현재 경영하고 있는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조선시대 말기를 보면 세계적인 흐름을 놓쳤기 때문에 굉장히 고생했다. 시대 변화가 왔을 때 선도해야지 그것을 거부하면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18세기에는 증기기관이 발명돼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됐고, 2차 산업혁명은 전기를 활용한 대량생산을 가능케 했다"면서 "이후 인터넷과 컴퓨터 등 정보화로 등장한 3차 혁명을 지나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또한 "과거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담을 그릇이 없었지만, 이제는 담을 그릇이 생겼다. 그것이 클라우드"라면서 "이제는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기법도 발전했다. 정형화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정형화된 데이터에도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혁명은 단순한 전산화가 아니다. 사람, 프로세스를 바꾸고 나아가 데이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데이터를 더 많이 만들어내고, 데이터를 잘 관리하고, 데이터를 심층 분석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재계, 금융계 등 각계각층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다음 행사는 다음달 25일 '미래 재정 개혁 방안'이라는 주제로 송언석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연사로 나선다.

   
▲ 세계미래포럼(WFF)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조선호텔 뱅커스클럽에서 ‘제 87회 미래경영콘서트’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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