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이번 주(24~28일) 증시가 짓눌리는 듯한 장세가 나타났다.

코스피는 주초인 24일 금융주 등 대형주의 강세 흐름에 힘입어 14.74포인트(0.73%) 올랐지만, 이튿날 25일에는 10.57포인트(0.52%)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가는 자국인 관광객(유커)을 강제로 줄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들리면서다.

또한 이날 하락세에는 '비선 실세'로 드러난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따른 파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전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최순실 씨로부터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의 표현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26일에는 23.28포인트(1.14%)나 추가 하락했다.

27일에는 네이버 등 일부 기업의 3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10.23포인트(0.51%) 올랐다. 그러나 28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다시 4.70포인트(0.23%) 떨어졌다.

결국 코스피는 한 주간 13.58포인트(0.67%) 빠진 2,019.42로 장을 마쳤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련 테마주는 하락했다.

야권 주자 후보군에 올라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테마주는 급등했다. 특히 '문재인 테마주'인 고려산업은 상한가 2번을 포함해 5거래일 내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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