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LPG 차량의 보험료를 인상했으나 곧 다시 내릴 전망이다.

'LPG 차량을 주로 이용하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의 소지가 있다'는 비판에 금융감독원이 보험료 인하 권고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 KB손보·메리츠화재·롯데손보·한화손보·흥국화재 등 5개 보험사 관계자들을 소집해 LPG 차량의 보험료율 산정 방식에 대해 마지막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만큼 불합리한 부분이 있으면 변경 권고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의 손해율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을 금감원이 일부 받아들이더라도, 인상 폭을 재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변경 권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전체 보험료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휘발유차의 보험료를 낮추는 근거가 손해율이 낮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LPG 차량의 보험료를 되돌리더라도 이에 맞춰 휘발유 차량의 보험료를 다시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만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금감원의 결론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보험료가 어떻게 조정될지는 알 수 없다"며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론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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