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이랜드그룹은 코람코자산신탁과 사상 최대 규모인 자산 7000억원 규모의 선진국형 앵커 리츠(REITs)를 만들어 내년 초 상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역대 상장 리츠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이랜드는 설명했다.

리츠는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부동산투자 신탁이다. 이 가운데 앵커 리츠는 대형 건설사나 유통사가 리츠에 자산을 매각하고 이 리츠의 최대주주(Anchor)로 참여해 자금조달·자산운용 등을 맡는 구조다.

이랜드그룹이 가진 유통매장 가운데 매출 규모가 10위권 안에 있는 뉴코아아울렛 야탑·일산·평촌점이 리츠에 편입된다.

이랜드그룹은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께 코스피에 리츠를 상장한 뒤 추가로 자산을 편입해 리츠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랜드는 이번 리츠 상장이 기존 유통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신규 투자를 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이랜드월드는 올해 9월 한 달간 계열사에서 네 차례에 걸쳐 516억원을 단기차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윤경훈 이랜드 상무는 "기존에 추진했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 티니위니 매각 대금 잔금이 연말까지 들어오면 단기 차입금은 곧바로 상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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